지난 2월 잠시 쉬는 동안 국내 여행을 다닐 겸 잠시 타고 다닐만한 렌터카를 알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렌터카나 카 셰어링은 렌트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여행지를 대중교통으로 다녀야 하나 싶은 찰나에 문득 동료 기자가 이용했던 현대 셀렉션이 생각났다. 갑작스럽게 현대 셀렉션이 생각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작년 겨울 시승기를 촬영하던 도중 동료 기자가 못 보던 차량을 끌고 나왔던 적이 있었다. 바로 현대의 아반떼N 모델이었다. 평소 그는 N모델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아반떼N을 직접 구입한 줄 알았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의 공인을 받은 국제전시회다. 서울모터쇼로 더 유명한데 지난 2021년 전동화 및 자율주행 등 업계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서울모빌리티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쇼는 2021년 대비 전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커졌고 참가 업체는 약 60% 증가했다. 전 세계 10개국 160여 개의 기업 및 기관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니 기
지난달 초 제네시스 GV60을 시승했을 때 일이다. 시승기 업로드 후 반응이 궁금해 GV60 온라인 카페를 둘러봤는데, 가장 많이 나온 말은 '2륜 모델(스탠다드 트림) 시승기는 왜 없느냐'는 것이었다.당시 시승 행사엔 최상위 트림인 퍼포먼스 4륜에 다양한 기능을 모조리 넣은 '풀옵션' 차량만 제공됐다. 기자, 유튜버 할 것 없이 퍼포먼스 모델 이야기만 하니 스탠다드 트림 후기를 기다리던 대다수의 구매 예정자들은 거센 불만을 쏟아냈다.이는 제네시스만의 일이 아니다. 지금껏 다양한 브랜드 차량을 시승했지만 '깡통 모델'을 탔던 적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잘 찌그러지는 차가 더 안전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확한 원리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잘 찌그러지는 차가 더 안전한 이유. '크럼플 존(crumple zone)'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적인 세단의 전면부에는 엔진룸이, 후면부에는 트렁크가 위치한다. 엔진룸과 트렁크가 존재하는 본연의 이유는 엔진 등 주요 부품을 장착하거나 물건을 싣기 위함이지만 교통 사고 시에는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재 역할도 한다. 이처럼 안전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엔진룸과 트렁크를 크럼
고속도로에서 잘 달리고 있던 차들이 갑자기 서행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앞에는 차선을 무시하고 지그재그로 주행하는 경찰차가 보인다. 무슨 일일까? '트래픽 브레이크'(traffic break). 경찰차의 이상한 주행은 사실 의도적인 것이다. 뒤따라오는 차량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지그재그 운행을 하고 있는 것.트래픽 브레이크의 목적은 전방에 발생한 교통사고에 따른 2차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지그재그로 주행하고 있는 경찰차가 있다면 필시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국내에 트래픽 브레이크
참으로 살아가기 피곤한 시대다. 조금 야하면 ‘선정적’이라 손가락질하고 조금만 불편해도 ‘성평등’을 말한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때면 ‘성 상품화’라 이름 붙인다. 그들에게는 정말 살기 편한 세상이 도래한 것 같다. 오늘날 ‘여성인권’이라는 단 네 글자는 게임 속 ‘치트키’ 또는 ‘핵’처럼 절대적인 파워를 지닌다. 오죽하면 이제는 ‘역차별’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다.여성인권 신장에 대해 반대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지지한다. 하지만 그들이 하는 행위가 진정 대다수 여성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특정 집단에 속한 본인들을
페라리 하면 레드가 떠오른다. 차 잘 모르는 사람도 바닥에 붙은 듯 낮은 차체와 앙칼진 배기 사운드를 뿜어내는 빨간색 스포츠카가 지나가면 페라리인 줄 안다. 그럼 다른 브랜드는 어떨까? 디자인만큼 중요한 시그니처 컬러.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5가지 색깔을 모았다.페라리_레드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시그니처 컬러는 누가 뭐래도 레드다. 이탈리아어로 ‘로쏘 코르사(Rosso Corsa)’인데 영어로는 ‘레이싱 레드’다. 이름처럼 자동차 경주에서 유래됐는데 처음부터 페라리를 대표하는 컬러는 아니었다. 1900년 6월 프
나만 그런가? 이 구간에 접어드는 순간 자세는 흐트러지고 눈꺼풀은 한없이 무거워지며 도무지 운전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오히려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낼 것만 같다. 누가 처음으로 도입하자고 한 것일까? ‘구간단속’ 말이다. 시뻘건 눈을 번쩍거리며 마구마구 사진을 찍어대는 단속 카메라를 없애고 독일 아우토반처럼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를 도입하는 것은 어떨까?10년이면 강과 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런데 왜 국내 고속도로 최고속도는 40년이 지나도록 시속 110km에 머물러 있을까? 이유는 고속도로 ‘설계속도’에 있다. 고속도로 제한속도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로 전기 버스 생산 업체 '에디슨모터스'가 선정됐다.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지만, 이번에도 실패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에디슨모터스가 내세운 쌍용차 부활의 청사진은 '친환경차 전문 브랜드로의 전환'이다. 자신들이 가진 전기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쌍용차에 접목해 테슬라와 폭스바겐, 토요타, GM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전환시키겠다는 게 에디슨모터스의 계획이다.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쌍용차 임직원들이 도와주면 1년 안에 흑자를 내겠다', '내년 상반기 안에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의 인기가 뜨겁다. 사전 계약 첫날부터 계약 대수 1만8,940대를 기록하며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최단 기록을 썼고, 일주일만에 4만 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캐스퍼의 인기 비결로는 작고 귀여운 디자인, 다양한 안전·편의 장비, SUV의 실용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캐스퍼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바로 현대차 최초의 '100% 온라인 판매 방식 도입'이다.현대차에서도 고객 직접 판매 방식으로 구매 편의성을 제공한 것이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캐스퍼
왜 그렇게 깔까? 2018년 당시 비인기 차종인 현대자동차 벨로스터에 ‘N’ 배지가 처음 붙었을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이에 반해 ‘코나 N’과 ‘아반떼 N’은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 고성능 디비전 N이 6주년을 맞이하며 그들만의 파티를 벌였다고 한다. 논리적인 비판이 아닌 맹목적인 비난은 옳지 못하다. 몇 가지 사실만 바로잡고자 한다. 9월 15일 인제스피디움에서 ‘N Birthday Party’ 행사가 개최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엇인고 알아보니,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6주년을 기념하는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