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형 코나의 실내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기존과 완전히 달라진 인테리어 디자인은 아이오닉 5에서 영감받은 듯한 모습이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해외 모처에서 찍힌 코나 테스트카 실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코나 실내는 모르고 보면 코나라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확 달라진 모습이다. 플로팅 타입의 10.25인치 화면 대신 가로로 긴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최신 모델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사진만으론 정확히 판단할 수 없지만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아래엔 역시 가로로 길고 얇게 디자인된 에어컨 송풍구가 배치돼 있다. 밑으로는 맵과 내비, 미디어 등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내용을 바꿀 수 있는 물리 버튼들과 비상등 버튼, 회전식 볼륨 조절 다이얼 등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왼쪽에 동그랗게 구멍 뚫린 부분은 시동 버튼이 들어가는 곳으로 보인다. 그 외에 공조장치 조작용으로 보이는 세 개의 원형 다이얼도 확인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 구성보다 눈에 띄는 건 새롭게 디자인된 운전대다. 혼커버 부분이 사각형으로 만들어져 매우 독특한 느낌을 준다. 각종 버튼이 들어가 있는 좌우 스포크도 역시 각진 모습이다.

아이오닉 5 실내
아이오닉 5 실내

전반적인 실내 디자인은 현행 더 뉴 코나보다는 아이오닉 5에 더 가까워 보인다.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과 바로 아래에 가로형 송풍구가 배치된 것, 그 밑에 물리 버튼과 공조장치 조작부가 들어간 것은 모두 아이오닉 5에서 볼 수 있었던 점들이다.

운전대 혼커버가 원형이 아닌 것 또한 아이오닉 5와의 공통점이다. 다만 코나의 운전대가 훨씬 더 각져있긴 하다.

신형 코나의 외관 디자인은 아직 유출된 적이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최신 플랫폼을 사용해 차체가 셀토스 수준으로 커졌다는 것, 헤드램프와 후진등이 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다.

구체적 제원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N 라인, N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 순수 전기차 모델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서브 브랜드 '아이오닉'에 편입될수도 있다고 한다. 코나 EV가 연쇄 화재 사건으로 논란이 된 만큼 이름을 바꿔 출시함으로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는 이유다.

한편 신형 코나는 2017년 1세대 출시 후 처음으로 풀체인지를 거친 2세대 모델이다.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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