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원(F1) 2022시즌을 아쉬운 성적으로 마친 루이스 해밀턴이 내년엔 더욱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22일(현지 시간) 해밀턴은 개인 SNS에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몇 장과 시즌 종료 소감이 담긴 메시지를 게재했다.

그는 "올해 열심히 해준 우리 팀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이 모든 것들을 통해 내년에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우리가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나와 우리 팀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해밀턴은 올해 초에도 SNS에 비슷한 게시물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그는 간발의 차이로 월드 챔피언을 놓친 후 모든 활동을 끊고 잠적했다.

그러다 '내가 돌아왔다(I'm back)'는 메시지로 복귀를 선언, 2022시즌 막스 베르스타펜과의 재대결을 예고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포퍼싱 문제와 W13 레이스카의 낮은 성능이 발목을 잡으면서 해밀턴은 역대 가장 부진한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했다. 특히 1년 동안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건 2007년 F1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팀 메르세데스도 8년 동안 지켜오던 컨스트럭터 챔피언 자리를 레드불에게 내주며 종합 3위로 주저앉았다.

그럼에도 해밀턴은 '다시 돌아오겠다(I'll be back)'는 메시지를 통해 포기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껏 경험한 최악의 시즌 3위 안에 든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힘들었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면 올 한 해 훨씬 더 강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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